[무술, 산업을 이야기하다] 한국스포츠 2편



“이것이 서로 돕고 아껴주는 마음이다. 그 것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1995년. 한 해에만 무려 세 번의 화재(불)를 입은 한국스포츠 이상일 사장의 말이다.

사람중심의 경영은 기업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과거 근로자의 역할은 단순히 효율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CEO(최고경영자)의 경영마인드가 어떠냐에 따라서 그 기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1년에 세 번의 화재를 입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이상일 사장이 느꼈던 핵심은 바로 ‘사람’이었다. 제품 생산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자 소식을 접하고 그 당시 송곡고 태권도부 감독이었던 이재봉 교수(현 한체대)가 합숙훈련 중에 제자들을 데리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

사람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진면목이 발휘 된다고 한다. 이상일 사장은 돈 보다 더 큰 사람이라는 가치를 얻은 것이다. 이상일 사장은 이 일을 계기로 사람이 가장 큰 가치이자 재산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상일 사장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가지고 있다. 휴일에 매장에 직접 나와 근무를 하는 것, 화재가 난 후 어려운 회사 상황에서도 직원들 급여를 빠짐없이 챙겨주었던 것 역시 직원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사장의 이런 마음을 헤아렸던 직원들은 개인의 가정사를 잠시 뒤로 미루고 회사 재건을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지급 받은 급여를 기계와 물품을 구입하는데 썼다.

한국스포츠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보통 7~10년이 넘는다. 위기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고 정도의 방향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던 한국스포츠의 뚝심이 느껴진다.

이상일 사장은 태권도 용품 시장에서의 성공을 그 동안 함께 한 직원들의 ‘인복’이라고 말한다. 15년을 근무한 소시영 이사는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회사를 위해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직원 중 한 명이다.

내실 있는 기업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기업경영에 있어 사람을 가장 우선 가치에 둔 이상일 사장의 선택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시장 상황의 결과로 나타났다.

가치경영의 지향점은 결론적으로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윈윈(WIN-WIN)하는 것이다. 가장 최우선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깊게 감사하고 경영자의 진심이 직원들에게 느껴졌기 때문에 지금의 한국스포츠가 건재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도장지원사업팀 ㅣ 이상진 기자 l mallmaster@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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